저번주 금요일 퇴사통보를 했다. 2024년 4월, 다닌지 2년하고 반이 되어가는 시점이었다. 차례대로 상사와 2번의 떨리는 면담을 했다. 팀장님과 인사팀 면담까지.. 이 회사에서 배울점이 있고 멋있던 상사를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홀가분하게 퇴사할 수 있었다. 나의 업무와 실력에 대한 인정 퇴사 통보를 할때 많은 조언들과 아쉬움의 이야기와 함께 나의 작업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들었다. 물론 퇴사할땐 다들 칭찬을 듣겠지만 (“어딜가든 잘할거야”와 같은) 그런 칭찬뿐 아니라 여태까지 내가 행했던 모든 업무의 결과들에 대한 인정을 차곡차곡 받게 되었다. 면담했던 분들의 말씀이 모두 비슷한 말씀을 하셨기에 적어도 2년반동안 못하진 않았구나, 잘했던 거구나 하고 안도감이 들었다. 내가 이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