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본 영화 아니 이영화 너무좋다.. 처음에 별로면 좋아지는 경우 극히 드문데 이영화가 그랬다. 처음에는 지루해서 볼지말지 고민하다가 처음 10분보고 이틀 후에 다시보기시작했는데 진짜 재밌고 인상깊게 보았다. 중간에 기억지우는 부분에서 기억속의 둘이 너무 재밌고, 사랑스럽고 영화 전개나 연출이 너무 재밌어서 끝까지 집중해서 본 것 같다. 평점 9점대 무슨일이에요.. 연출이 일단 너무 잘만들어져서 여러 기억들에 소환되는 남주의 모습에 정신없이 몰두하게 되었다. 기억은 지워도 감정이 남아있어서, 기억이 다 지워지면 어떡하지 쩔쩔매고 보다가 기억을 잊지 않기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하나 둘 남겨진 기억들에 처절히 애쓰는 모습에 울컥 눈물이 났다. 마지막 결말도 현실적인 커플의 모습이기도 하고 너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