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사랑 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노래도 아닌 이해하기 어려운 노래들의 매력이 있다. 한 구절 한 구절에 나의 인생에 빗대어 행운을 싣고 따라부르게 하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생각들을 하고선 같은 노래를 듣는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주는게 모호한 해석을 풍겨내는 노래의 장점이다. 나의 세상을 펼치게 해주는 노래가 보헤미안 랩소디에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부르는 프레디 머큐리, 각자의 삶을 살지만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고 아껴준 멤버들까지다양한 사랑의 감정과 아픔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서로 다르게 향했던 사랑의 방향들이 아파서 슬프지만 묘하게도 힐링을 주는 풍경과 노래가 있다. 그 오묘한 조합이 다시 보고싶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