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열광할까?

 

 

#1. 영화를 보게 된 계기

위대한 쇼맨을 봤다. 보게 된 계기는 30초 남짓의 This is me 노래 리허설 영상이었다. 감정이 듬뿍 담긴 벅찬 노랫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휴잭맨의 모습에 감정이 요동쳤다. 댓글을 보다가 '위대한 쇼맨' 영화를 위한 리허설 장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영상으로도 이렇게 감정을 전달해주는데 영화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쿠팡이츠에서 영화가 있나 찾아보는데 오천원, 궁금한 마음이 커피 한 잔의 값을 이겼기에 바로 구매를 했다. 그렇게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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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인생영화라고 말할까

내가 본 위대한 쇼맨은 동화책을 현실에 녹여 예쁘게 다듬은 영화였다. 어떤 갈등이 와도 박차고 일어날 힘들을 가졌고 가지지 못할 땐 주변 이들의 믿음이 함께 했다. 누구나 살면서 마주할 부끄러운 나의 모습도 인정하며 나를 사랑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느끼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라고 말 할만큼 이 영화가 극찬을 받는 이유는, 완벽한 스토리도 완벽한 열창 때문도 아니고 보면서 느낀 부러운 감정 때문이었다고. 어떤 고난에도 박차고 일어났고, 일어나기 힘들 땐 나를 믿는 사람들 일으내켜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너무 내가 바라는 세상이라서. 나의 부끄러운 모습도 인정하며 나 그대로를 보여주는 모습이 부러워서. 그 부러움은 곧 나에게도 그런 힘이 있다고 믿게하는 울림이었고, 용기를 가지게 하는 시작의 감정으로서 앞으로 나아가게 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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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실과 영화 사이의 간극

많은 사람들이 꾸며진 인형세계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나의 '다른'모습은 감추고 이상한 부분으로 치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진짜 모습을 보여줄 때의 반응을 신경쓰는 마음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서 내가 하고싶은 진짜 행동을 실현해주기 때문에 힘을 얻게되고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출처 : 위스피치 - 힘들때 아침마다 봐야하는 영상 This is me 리허설 + 인터뷰

 

 

 

#4. 영화보다 영화같은 현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리허설 영상을 찾아보았다. 실제 리허설 현장에서 노래한 키알라는 실제로 소극적이었고 앞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두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 리허설은 정말 영화 그대로의 압축버전이었고, 영화 그 자체였다. 키알라가 두려움에 노래를 떨며 부르고 있을 때, 함께 부르는 사람들이 힘을 실어주었다. 눈을 마주치며 "넌 잘하고 있다고" 따뜻하고 열정적으로 말해주는 눈빛과, 큰 입모양으로 큰 목소리를 함께 내며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키알라를 북돋아주는 또 다른 가수와 그 가수의 눈을 보며 있는 힘껏 힘을 싣는 또 다른 가수.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위대한 쇼맨을 보고싶다면 리허설 영상을 꼭 보았으면 좋겠다. 영화를 본 사람도 물론!

 

 

영화를 보고나서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했다. 곧바로 소중한 이와 함께 한 번 더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영화에서 주는 용기를 내 소중한 사람들이 느꼈으면 싶어서 퍼뜨리고 싶은 영화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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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끝난 후 찾아본 등장인물
 
위대한 쇼맨에 영화 '듄' 출연자가 두명이나 나온다. 특히 젠데이아 콜먼은 위대한 쇼맨에서 훨씬 매력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휴잭맨을 짝사랑하는 유명한 가수가  레베카 퍼거슨으로 나오는데, 눈빛이 매섭고 강렬하다 생각했는데 듄 티모시 샬라메의 엄마로 나왔다. 진짜 신기해라... 서사 있는 슬프고도 악역의 역할이 너무 잘어울리는 눈빛이라 진짜 배우 아우라가 느껴졌다. 레베카 퍼거슨의 작품은 앞으로 눈여겨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