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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넷플릭스 잔잔한 감동드라마 추천 - 사이다 고구마 줄다리기 드라마...

BEURRE 2023. 5. 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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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러입니다 :)
 

 
오늘의 영화 리뷰는 좀 더 솔직하고 더 편하게 말해보고 싶어서 '요'체가 아닌 '다'체로 쓸 예정입니다 :)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쿠팡플레이 모두 내가 이용하고있는 OTT(Over-the-top media service) 서비스다. 하지만 나는 매달 결제함에도 불구하고 두세달 정도는 몰입해서 보다가 또 몇달간은 식는 시간을 갖고있다. 그 이유는 작품을 고르는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
 
앤도 이렇게 볼까말까 고민하다 한 화를 보고 바로 매력에 빠져들었다. 앤을 보기전까지 망설인 이유는 동화책의 드라마화. 시시하고 재미없을것같아서였다. 하지만 한 화 보고서 이건 끝까지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앤의 매력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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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많이 웃고 많이 말하고 많이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전형적인 외강내유 유형이다. 속이 상처가 많은 사람이 더밝다 했던 그말이 딱맞는 사람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상처가 깃든 기억들이 펼쳐질땐 나도 그 안에 함께있는 것처럼 좌절감과 우울함이 함께 든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 많은 상처속에서도 앤은 정말 ‘바른’사람으로 자랐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난관과 역경을 딛고도 올바름을 알고 그걸 지키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힘든 일을 겪거나 이유없는 비난을 받을때면 화가 나고, 어쩌면 몰아치는 분노에 복수를 하고싶기도 할거다. 생각이 삐딱해지고 저사람은 왜저렇게볼까 하며 끝없이 우울감에 빠지고 결국에 화살은 나에게로 돌아와 자존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앤은 그렇지 않았다. 앤은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사람의 됨됨이’를 갖추고 있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너무너무 힐링이었다. 저런 바른사람이 이 세상에 대부분이라면 이 사회는 살만하지 않을까?
 
앤이라는 캐릭터는 나에게 희망과 기운을 주었다. 수많은 상처를 받아도 저렇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앤이 했던 많은 말들속에 담긴 ‘진심’과 ‘진정성’그리고 ‘차별없이 모두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최고였다. 울림 그자체다. 이런사람이 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종차별, 불평등 등의 정말 많은 문제들을 겪어온 과거의 내면을 담고있어서 이에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고 지금의 시선으로 이끌어온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바뀌었겠지 생각하며 감사한 생각에 잠겼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생활로 자리잡은 모든 것들에 의문을 두고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미래가 기대되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에이미베스 맥널티의 후속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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