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지 않는 고기집, 강남역 봉우이층집 후기

(추천하지않는 곳은 굳이 적지 않거나 넘기곤 하는데,

이 곳에서 기억은 너무 좋지않아서 하루내내 기분이 안좋았어요.

다른 사람 한명이라도 덜 느끼길 바라며 '봉우이층집'후기를 적어봅니다.)

 

먼저 봉우화로 라는 명란삼겹살 파는곳을 가기위해 오게 되었어요.

점심시간즘에 가니까 고기구워드실거면 2층으로 가라하셔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그곳이 봉우이층집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라하셔서 기다렸다 앉았는데 시키려고 하니,

명란은 1층만된다고 하셔서 어쩔수없이 삼겹살과 냉면을 시켰어요.

 

 

기다리다 앉은곳에는 이미 어떤 국이 끓고 있었는데 그쪽으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그 국을 새로주신건지, 그대로 먹으라고 준 건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그리고 기분 안좋았던건 지금부터였어요.

컵과 그릇을 세팅해서 주시는데, 그릇이 매우 지저분했어요. 보나마나 컵도 마찬가지여서 가져올까 하고 두리번 했는데 셀프바같은공간에 '직접가져가시지 말고 직원에게 말해달라는 안내문'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직원분께 바꿔달라고 이야기를 드렸죠.

 

직원분은 저와 눈을 마주치시더니 그냥 가져가시고 다시 가져오셔서 두고 가셨어요. 마치 내가 잘못을 한거마냥 언짢은듯한 느낌이었고, 죄송하다는 말은 커녕 죄송한 태도?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아무말없이 주고, 아무말없이 가져가는 게 반복되는 느낌에 불쾌함이 그 이후로 쭉 커져갔어요.

 

 

셀프바가 아니어서 밑반찬이 떨어질때 말씀을 계속 드려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계속 그런식으로 가져갔다 가져오고 하니 더 먹기가 싫더라구요. 그렇다고 두세번 먹으면 없어지는 밑반찬의 양, ㅎ

 

삼겹살 2인분이 나왔고, 고기를 직접 구워주셨어요. 고기를 구워주시고 옆에 접시를 가져와서 불판위에 올린 후 고기를 모두 올리시더라구요. 그 흔한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한마디없이, 물티슈로 불판위를 닦더니 가버리셨어요.

 

고기는 두껍고 내가원하는 굽기가 아니어서 더 익혀먹으려고 올려서 먹으면서 이제서야 식사를 시작했어요.

참고로 불은 고기를 다 굽고나서도 끄거나 불을 빼가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구우면서 먹는데 지장없었어요.

 

근데 직원이 곧 오시더니 제가 구워먹고있는 고기를 말없이 그릇위로 올리더니 물티슈로 불판을 닦고 '불판에 고기 올리지마세요' 이러는거에요 ㅋㅋㅋ

 

제가 가장 화가났던 포인트중 하나였는데, 보시는 분들도 어이가없으시겠지만..

내가 구워먹고있던 고기를 말없이 와서 신경질난다는듯이 그릇안에 넣고, 닦고 나서 '올리지말라고'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쾌했고, 차라리 와서 '올리지말아주세요'하고  먼저말한 후에 그릇에 담으셨다면 이렇게 언짢아서 블로그 후기까지 올렸을지 모르겠네요.

 

고객이 먹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불판을 닦고 얼른 치우고 싶고, 상황설명은 없이 기본적인 사과도 모르는 직원 몇명 때문에 이날 점심식사는 돈도 시간도 정말 아까웠어요.

 

물론 몇명의 직원때문에 이런경험을 느낀거여서 고깃집자체에 문제가있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정말 기분안좋았기에 가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제 후기를 읽으셨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