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동거가족 확진자, 격리 어떻게 하나 2 - 격리해제 이야기

BEURRE 2022. 3.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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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러입니다 :)

오늘은 격리해제까지의 날들을 어떻게 지냈는지 적어보려해요.

 

집에서도 마스크끼는 것은 물론이고,

저랑 언니는 언니방에서 같이 쓰고 밥도 멀리떨어져앉아서 먹고 그랬었네요 ㅎㅎ;;

( 먹을 때 이야기안하려고 음음음~ 하고 몸짓으로 얘기하고 밥 다먹고 마스크 끼고 대화 필수..)

 

아빠는 제방에서 지내고,

엄마는 안방에서 문 닫고 지내느라 제일 고생이셨어요ㅠㅠ. 

 

그리고 가장 걱정이었던 것 중 하나는 "밥",, 빨래나 설거지는 그렇다해도 요리를 척척 잘하는것은 아니고 아침점심저녁을 다 챙겨야하다보니 걱정이었는데요. 그래서 일주일이지만 뭘 만들 수 있을지 표도 적어봤어요 :)

 

그동안 먹은것들 남겨보려고 했는데, 사진찍은거보니까 다시봐도 비빔국수 넘 맛있겠네요🤣 (매콤달콤 또 사먹고싶다)

 

7일동안 밥을 밀키트(해장국/선지국 등), 용가리, 집 앞 포장마차 분식, 잔잔바리 야매로 한 요리들로 채워봤어요.

 

과일도 엄마챙겨주는것이 좋을거같아서 포도도 씨없는걸로 새벽배송시키고, 용가리도 유용하게 (유용가리) 잘먹었네요 ㅎㅎ 요리는.. 청국장찌개, 두부조림, 스팸굽기, 닭볶음탕, 짜파게티 이렇게 한거같은데 닭볶음탕은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한게 어디에요 그쵸?😂 대견하다 나자신😊

 

재택하면서 부지런히 아침/점심/저녁 챙기는 것이 은근 일이더라구요.

그래도 돌아가면서 하니까 좀 수월했고 ,

 

저번에 말씀드린것처럼 병원에 상담받고 처방받은것을 대리인이 가져올 수 있는데 (https://so-better.tistory.com/108 참고) 처방받게되면 꼭 바로 가야하는것은 아니니까 시간 여유될때 찾으러 갈 수 있는 것도 편했어요. 물론 약 때가 있으니까 맞춰서 가지고 오면 좋겠죠?

 

격리기간을 가지면서 느낀점은,
1. 일단 대리인이 집에는 한 명 재택할 수 있는 사람이 계시는게 필요할 것 같았어요. 약을 처방받으러가거나 외출해서 필요한것 사오기에도, 챙겨주기에도 한 명은 같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아요.
2. 밥은 일주일동안 어떤 음식을 만들지 저처럼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항상 요리할 수는 없으니 밀키트(특히 국류), 반찬이될만한 김치류, 과일류 들이 있으면 유용해요.
3. 동거가족이 격리하면 보통 방 안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굉장히 답답할 거에요. 그래서 엄마도 느끼하지않고 김치류도 많이 찾으셨거든요. 느끼하지않은 식단이 좋을 것 같아요.
4. 다들 습관이 되셨겠지만 손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뭘 하든 방으로 오면 소독제를 한번 꼭 바르고 할일하고, 뭘 만져도 마지막은 손 씻는 것으로 마무리했어요. 다같이 7일간 고생한 결과 자가진단키트로 가족 모두 음성이 나왔던 것 같아요 
5. 설거지는 따로 씻거나, 무엇을 설거지해도 뜨거운물로 한번 소독하고 씻는 것이 좋아요. 저는 따로 씻기는 했는데 꼭 설거지전에 제일뜨거운물로 그릇들과 수저 한번 씻고 헹구었어요.
6. 잘 때도 마스크 필수, 이거는 당연하겠지만 잘 때에도 마스크 필수에요
7. 하루에 환기 두번 정도 시키기

 

3월이 지나고부터 급격하게 또 많이 늘고 있는데.. 오늘 25만명이라는게 믿기지않는 현실속에 살고 있는거같아요.

다들 그러시죠?ㅠㅠ 정말 조금만 더 힘내고 이 시기가 얼른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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